광주상의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 초청 경제 포럼

조영무 NH 금융연구소장이 11일 ‘제284차 광주경제포럼’에서 강의 중이다.

 “지금 같은 고(高)불확실성 시대에는 전문가의 전망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주요 경제지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시경제 전문가인 조영무 NH 금융연구소장은 11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가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개최한 ‘제284차 광주경제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광주상의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국내외 경제 흐름 및 전망’을 주제로 지역 기업인들에게 경영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소장은 강연에서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앞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향후 경기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여타 선진국 대비 나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가계의 유동성과 자산, 견조한 고용시장 지표를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내년 성장률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회복 국면이지만, 수출과 내수, 부동산·투자 등 부문별 온도차가 커지는 ‘불균형 회복’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이 선전하며 전체 지표를 견인하고 있으나, 내수와 투자로 연결되는 전달 경로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의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조 소장은 기업의 대응 방향으로 “국내외 환경은 쉽지 않겠지만,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는 경우도 많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신성장 분야 발굴, 전략적 M&A 등이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국내외 경제 흐름을 정확히 읽고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기업 생존과 도약의 관건”이라며, “광주상의는 거시경제와 산업 트렌드를 읽는 인사이트와 전략적 대응 해법을 지속 제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상의는 오는 11월 25일 유응준 엔비디아 코리아 전 대표를 초청해 ‘AI 에이전트가 여는 비즈니스의 혁신’을 주제로 제285차 광주경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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