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교부금 감소…현장중심 재정 운영
글로컬교육 고도화 사업 등에 603억 반영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2026년 예산안을 4조 4410억 원으로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세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정부 등 이전수입과 기금 전입금 감소로 올해 본예산 4조 8850억 원보다 4440억 원이 줄었다.

주요 재원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3조 9073억 원, 지방자치단체 등 이전수입 4140억 원, 자체 수입 307억 원, 전년도 이월금 590억 원, 기금 전입금 300억 원 등이다.

세출 예산 중점 과제로는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2904억 원) △상상·도전·창조의 미래교육(3033억 원) △참여·협력·연대의 교육공동체(487억 원) △공정·안전·존중의 신뢰행정(9388억 원) △학교문화·교육 생태계·글로컬교육 고도화(603억 원) 등이다.

또 주요 사업으로는 △맞춤형 지원을 통한 학생 교육복지 강화(1807억 원)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온동네 초등돌봄 및 방과후학교 운영(739억 원)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 및 학교 신설 등 학교시설 환경 개선(3724억 원)을 반영했다.

보유 기금 소진과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소 등 세입 재원의 총 규모 축소에도 현장중심의 재정 운영에 방점을 둔 예산을 편성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3년간 지속된 세수 결손에 따른 교육재정교부금 감소에도 적립된 기금과 교직원의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재정 구조개선으로 교육 대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면서 “2026년에도 재정규모 축소로 어려움이 많지만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촘촘하게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다음달 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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