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화재단 ‘티키타카’·공공기관 오케스트라 연주회 잇따라
예술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 네트워크 확장… 가을의 끝자락, 감동 선율로 물든다
가을의 끝자락, 나주가 예술로 물든다.
나주시와 나주문화재단이 예술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이어 선보이며 지역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나주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은 오는 15일 나빌레라문화센터 일대에서 ‘네트워킹 파티: 티키타카’를 개최해 예술인, 기획자, 시민이 함께 감각을 나누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2025 지역 특화 신규 콘텐츠 발굴 및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재단이 올해 6월부터 지역 예술가와 기획자를 직접 발굴하고 그들의 창의적 기획을 실현한 결과물이다.
오전에는 태이움직임교육연구소 신희흥 대표와 김미영 부대표가 참여하는 ‘티키타카: 아트 워크숍’이 열려 움직임을 통한 감각 확장과 창의성 향상을 탐색한다.
오후에는 나빌레라문화센터 주차장과 인근 골목길에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 향유 부스 9개가 운영된다.
‘나주곳간’, ‘Round N’ 수료생들이 기획한 인공지능 즉흥 작곡, 감정 페인팅, 말차 체험, 가을 풍경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스탬프 투어와 길바닥 드로잉 체험도 준비돼 있다.
이날 행사의 마무리로는 ‘나주읍성 줍깅(줍다+조깅)’이 펼쳐져, 참가자들이 나주읍성권을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와 공동체 의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티키타카’는 예술가, 기획자, 시민이 서로의 감각을 주고받는 소통의 무대”라며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네트워크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오는 25일 오후 7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대강당에서 ‘따로 또 같이 오케스트라 16’의 정기연주회를 연다.
‘드보르작 9(DVORAK 9)’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이전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 해의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무대다.
공연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비롯해 영화 ‘어벤져스’ 메인테마,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의 OST ‘바다가 보이는 마을’, 케이팝 애니메이션 OST ‘골든(Golden)’ 등 대중적 감성을 담은 곡들이 이어진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연주회는 지역 주민과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무대”라며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따로 또 같이 오케스트라 16’은 2021년 창단 이후 매년 2~3회의 연주회를 개최하며, 지역주민과 공공기관 간 문화적 소통을 이끌어온 대표적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문의는 나주시 미래전략과 혁신도시지원팀(061-339-4681)으로 하면 된다.
신영식 기자 skhfree233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