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서비스품질지수(SQI) 평가’에서 7년 연속 지방 국립대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성과는 학생을 최우선으로 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결실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전북대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혁신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전북대는 이번 평가에서 2019년부터 7년 연속 최고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역대 10번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표준협회는 1학년을 제외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과 온라인 조사를 통해 대학 서비스 만족도를 측정했다. 이는 학생들의 체감 만족도가 압도적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결과이다.
학교 측은 지난 몇 년간 대규모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8000억 원 이상을 유치하여 혁신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전국 대학의 최대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첫해에 선정되어 학생 중심의 다양한 사업 성과를 실질적으로 입증했다. 전북대가 학생 중심의 변화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준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기회 삼아 모집 단위를 광역화하여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대폭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학생이 스스로 학사를 설계하도록 복수전공 및 전과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이처럼 전북대는 학생들의 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2025학년도부터는 기존 106개 학과를 46개 모집 단위로 통합하여 신입생을 전공 구분 없이 자유롭게 선발할 계획이다. 모듈전공제, 전공선택제, 디지털 역량 인증제 등을 도입하여 학생 누구나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선택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는 미래 사회의 융복합 인재를 길러내려는 전북대의 강력한 의지이다.
전북대는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고자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사업의 주관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교내에 3,300㎡ 규모의 실증 공간을 마련하고 향후 18만㎡ 규모의 피지컬AI 전용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전북대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할 것임을 알린다.
이를 위해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유수 기업 연구소와 대학 연구진이 참여하는 ‘산학연 피지컬AI 밸리’를 새롭게 조성한다. 이 밸리는 첨단산업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전북대는 인공지능이라는 사회적 대변혁에도 적극적으로 발맞추어 나가는 선도적인 행보를 보인다. 지난해 'On AI 시대’를 공식 선언하고, 교육·연구·행정 전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혁신을 주도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이처럼 전북대의 학생 중심 혁신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교육 만족도 7년 연속 1위라는 타이틀은 전북대가 지역 거점 대학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윤재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