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기재부 차관·예결위 여당 간사에 협조 요청
“AI·에너지 핵심 거점 솔라시도 키워야…미래 100년 준비”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소영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면담.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소영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면담.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와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의 간담회.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와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의 간담회.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국토 균형발전의 최대 잠재력을 지닌 전남에 국비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정부와 여당에 요청했다.

에너지와 AI 등 국가 핵심사업을 이끌어 미래 100년을 준비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다.

13일 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12~13일 국비 확보를 위해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과 이소영 국회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잇따라 만났다.

김 지사는 잇단 면담에서 “솔라시도를 탄소중립·에너지자립의 상징 도시로 키워 대한민국형 AI 에너지 미래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며 “정부 차원의 과감한 예산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은 해양·에너지·AI 등 국가 핵심산업 추진과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끌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이라며 “2026년 국비 10조 원 시대를 넘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임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전남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줘 감사드린다. 국회 증액 단계에서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성장의 축이 될 전남의 주요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간사를 면담하고 “전남은 SK·OpenAI와 데이터센터 구축 협의를 진행 중이며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처럼 전남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여당 간사로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연이은 만남에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731억 원)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130억 원) △국립 김산업 진흥원 설립(10억 원)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5억 원)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40억 원) △전남도 5·18기념관 및 커뮤니티센터 조성(5억 원) 등 10대 국회 증액 건의사업을 설명했다.

전남도는 지난 8월 정부 예산안에 전년보다 6% 증가한 9조 4000억 원을 반영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00억 원 이상 증액해 최종 9조 7000억 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SK·OpenAI 데이터센터와 삼성SDS 컨소시엄의 AI컴퓨팅센터 구축을 포함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와 함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연계해 전남형 미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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