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최초 전국 6개 노선 지정
여수 백야도~고흥 영남 23km “해양 경관 명품”

여수 백리섬섬길 노선도. 전남도 제공
여수 백리섬섬길 노선도. 전남도 제공

 국토교통부가 최초로 추진한 ‘2025년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여수 백리섬섬길이 지정됐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관광·경관·역사·문화·도로·교통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여수 백리섬섬길 등 6개 노선을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확정했다.

 백리섬섬길은 여수 백야도에서 고흥 영남까지 23km 구간의 국도 77호선으로 6개의 연륙·연도교를 따라 이어지는 해양 경관 명품도로다.

 남해안의 다도해 절경과 섬 문화, 해양 생태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섬과 섬을 따라 다양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해안관광 루트로 평가된다.

 앞으로 전남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은 이번에 지정된 노선에 상징성을 부여한 전용 도로 표지(이정표) 설치와 현재 구축 중인 관광도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관광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도로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 백리섬섬길은 단순한 도로가 아닌 섬과 섬을 이어주는 살아있는 교량 박물관”이라며 “향후 관광도로 지정 구간을 여수 백야에서 돌산, 고흥에서 완도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내년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백리섬섬길을 세계적 해양 관광도로로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여수 백림섬섬길과 함께 선정된 나머지 5곳은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전북), 함양 지리산 풍경길(경남), 제천 청풍경길(충북), 별 구름길(강원), 구좌 숨비해안로(제주) 등이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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