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협력으로 위기 극복”

11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 현장 앞 가림막과 중장비들이 설치돼 있다.
11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 현장 앞 가림막과 중장비들이 설치돼 있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이하 광주상의)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생산 재개를 “지역 산업 회복의 상징적 성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상의는 13일 성명을 내 “지난 5월 화재 이후 6개월 만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다시 생산을 재개하게 된 소식을 지역사회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사 협력으로 빠르게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 점이 매우 의미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발생한 화재로 광주공장 2공장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피해를 받지 않은 일부 공정과 1공장의 설비를 연계해 생산라인을 재정비했다.

 광주상의는 “노사가 긴밀히 협력해 인력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안전 점검과 설비 진단 등 절차를 철저히 시행한 결과, 생산현장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며 단계적 재가동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광주상의는 또 “지난 7월 노사가 합의한 함평 신공장 건설 추진 역시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라며 “현대화된 생산체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으로 지역 산업기반 확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재가동은 단순한 생산 재개를 넘어, 위기 속에서 기업과 근로자가 어떻게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며 “책임감 있는 소통과 상호 신뢰는 지역 기업문화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금호타이어 공장 재가동과 노사의 미래지향적 합의가 지역경제 안정과 고용 유지, 생산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장이 안전하고 경쟁력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및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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