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허리 자락치마 만들기’ 진행
구례군가족센터가 지역민들과 함께 전통 손바느질의 매력을 되새기는 특별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우석 스님)가 위탁 운영하는 구례군가족센터는 지난 11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 8주 과정으로 ‘손바느질로 만드는 나만의 허리 자락치마’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체험은 한복기능사 이미현 강사가 직접 지도를 맡아, 참가자들이 천을 고르고 자르는 단계부터 손바느질로 옷감을 잇는 전통 제작 방식까지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센터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린 호흡으로 전통문화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재봉을 넘어 전통 의복에 담긴 정성과 미감을 이해하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자락치마’를 완성해가고 있다. 과정 자체가 주는 성취감도 크다. 한 참여자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한 땀 한 땀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무척 즐겁다”며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소중하다”고 말했다.
박미연 구례군가족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공예 활동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전통의 가치를 몸소 체감하고, 함께 배우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민이 문화적으로 성장하고 정서적 쉼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례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민구 기자 mingu994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