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취업자 2만 6000명↑ 전남 3000명↓

 광주와 전남의 10월 고용 상황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고용률이 크게 개선된 반면, 전남은 농림어업 부진으로 취업자가 소폭 감소했다.

 최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고용률은 62.0%로 전년 동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취업자는 79만 명으로 2만6000명(3.4%)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3%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광주 서비스업 중심 고용 개선세

 광주의 고용 증가는 서비스업 부문에서 주도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2만 2000명(6.6%) 늘어났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6000명(7.2%) 증가했다. 건설업 역시 2000명(2.3%) 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고용 형태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만 8000명(6.4%) 대폭 증가했다. 특히 임시근로자가 1만 9000명(14.5%) 늘며 증가폭이 컸고, 상용근로자도 1만 7000명(3.8%) 증가했다. 반면 자영업자는 1만 1000명(-7.0%) 감소했다.

 전남 농림어업 급감에 발목

 전남의 10월 취업자는 100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3%) 감소했다. 고용률은 66.2%로 0.3%포인트 하락했으나, 실업률은 2.3%로 0.2%포인트 개선됐다.

 전남의 취업자 감소는 농림어업 부문의 부진에 있었다. 농림어업 취업자가 2만 7000명(-12.6%) 급감하며 전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7000명, -3.6%)과 건설업(-6000명, -7.3%)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만 1000명(31.2%) 급증하며 이례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1만 2000명(3.5%), 광공업도 4000명(4.1%) 늘었다.

 성별로 보면 광주는 여성 고용률이 54.8%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하며 남성(1.7%포인트 상승)보다 개선폭이 컸다. 전남은 남녀 모두 소폭 하락했으나, 남성 고용률이 73.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두 지역 모두 실업률이 하락했다. 광주의 실업자는 1만 8000명으로 2000명(-8.0%) 줄었고, 전남도 2만 4000명으로 2000명(-8.5%) 감소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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