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21일 온 가족 함께 즐기는 동화발레
광주예술의전당·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서 공연
광주시립발레단이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142회 정기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4회(금 오후 7시 30분·토 오후 3시, 7시·일 오후 3시),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초청공연으로 2회 열린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환상적인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전 2막의 고전 발레 작품이다.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명작 발레로,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매년 겨울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막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호두까기 왕자와 함께 생쥐왕과 전투를 벌인다. 전투에서 승리한 호두까기 왕자와 클라라는 눈의 나라로 향하며, 눈의 여왕과 눈송이들의 환송을 받으며 과자의 나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난다.
2막에서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는 과자나라 요정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초콜릿(스페니쉬), 커피(아라비안), 차(중국), 러시아의 트레팍, 프랑스의 밀리통(갈대피리), 인기 최고의 마더진저와 봉봉들의 춤이 즐거움을 더한다.
호두까기 인형의 시그니처인 우아한 꽃의 왈츠와 사탕요정과 왕자의 2인무를 정점으로 피날레는 화려함으로 가득하고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는 또 다른 환상여행을 떠나며 막이 내린다.
박경숙 예술감독의 재안무로 선보이는 올해 ‘호두까기 인형’은 클래식 발레의 전통미를 살리면서도 세련된 연출로 색다르게 구성됐다. 안무자가 꼽는 공연의 백미는 ‘눈의 나라’ 장면으로, 24명의 발레리나가 만들어내는 눈꽃송이의 움직임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박승유 지휘자(현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섬세한 리드와 함께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음악이 더해져,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음악과 춤의 완벽한 조화를 느낄 수 있다.
광주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1997년 초연 이래 약 7만여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광주시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매년 연말 전석 매진을 이어오며, 남녀노소 모두가 기다리는 광주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재안무 및 연출을 맡은 박경숙 예술감독은 “올해 공연에서는 전통적인 아름다움 속에서도 세련된 연출과 화려한 무대미술로 한층 깊어진 ‘겨울 동화’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행복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으로 6세 이상(2019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하며, 11.20.(목) 오후 2시 광주예술의전당 유료회원 선예매, 11.21.(금) 오후 2시 일반회원 예매로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