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부스 수익금 50만 원 상당 국수 재료 기증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행복했으면..."
지역 나눔실천에 앞장서는 광주 대동고등학교(우정석 교장) 학생들이 19일 천원국시 화정점에 50만 원 상당의 국수 재료를 후원했다.
후원물품 전달식은 천원국시 화정점에서 열렸으며 학생대표와 학교 관계자, 천원국시를 운영하는 광주서구시니어클럽 운영진이 참석했다.
천원국시는 착한서구를 선도하는 나눔의 가치를 확립하는 지역민 밀착 복지행정으로써 광주 서구(김이강 청장)의 으뜸 브랜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천원국시는 서구 관내 열 개의 사업장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데,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우리밀 소비 촉진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여주는 착한 가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금번 후원금은 대동고 학생들이 ‘제48회 봉선의 메아리’축제를 마치고 다양한 먹거리 부스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서구 서창동 경로당 등 취약계층과 화정동 천원국시에 후원, 더욱 뜻깊게 했다.
나상혁 학생회장은 “친구들과 천원국시 얘기를 나누던 중에 축제 수익금 일부를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하루 온종일 축제 행사로 피곤했지만 수익금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모든 학생들이 피곤함을 잊고 축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어르신들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동고 학생들의 이번 선행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시민의식과 나눔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일자리수행기관인 광주서구시니어클럽 추왕석 관장은 “나눔에는 기준과 한계가 없다. 따뜻한 마음 하나로도 지역의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면 모든 지역민이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다”라며 “지난 화정남초등학생들에 이어 이번 대동고 학생들의 멋진 나눔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이 되어 우리 서구가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부상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최순덕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