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무리 학생들의 소감은?

 어느덧 2025년이 마무리되고, 2026년이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학생들은 어떤 한 해를 보냈을까?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보니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그냥 행복한 한 해였다”, “여러 일이 있었지만 돌아보면 뭉클한 감정이 든다”,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등 각자 다른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즐거웠던 한 해”라는 공통된 감정이 있었다.

 그렇다면 나에게 2025년은 어떤 해였을까? 꽤 바쁘고 정신없는 한 해였다. 1월 초, 6년 동안 다닌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두 달의 방학을 보낸 뒤 3월에 중학교에 입학했다. 처음에는 친한 친구도 없어 어색했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밀려오는 수행평가에 치여 정신없이 지냈다. 특별한 성취 없이 1학기가 끝났을 때는 허무하기도 했지만, 2학기에는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다가올 시험들도 잘 마무리하겠다는 다짐을 안고 방학을 보냈다.

 약 한 달의 방학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생 첫 시험인 중간고사가 다가왔다. “초등학생 때도 잘했으니 이번에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친구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있었다.

 그래도 한 해 전체를 돌아보면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쉬운 이별도 있었지만 새로운 만남도 있었고, 그 안에서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 갔다. 2025년이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아직 두 달 정도가 남아 있고, 기말고사와 학교 축제 같은 중요한 일들도 남아 있지만, 힘든 순간을 겪으며 배운 만큼 잘 마무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모든 일을 지나고 나면 2026년, 중학교 2학년이라는 새로운 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나 역시 한 해 동안 크게 성장했기에 내 스스로를 믿고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학생들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다. 학생들이 힘들었다면, 어른들 역시 여러 걱정과 스트레스를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돌아보면 어른들도 학생들처럼 힘든 만큼 좋은 일도 경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2025년을 살아낸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보낸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맞이할 2026년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김지우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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