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미래 두 축 강화한 지속가능 재정 구축”

고흥군청사 전경 
고흥군청사 전경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확충’에 두고 총 9169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175억 원 늘어난 수치로, 군 역대 최대 규모다.

군은 어려운 재정 환경 속에서도 전면적 사업 재검토와 지출 구조조정, 저성과 보조사업 정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군민 생활 밀착사업에 우선 투입했다고 밝혔다.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9024억 원, 특별회계 145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재원은 지방세 346억 원, 세외수입 233억 원, 지방교부세 4,245억 원, 국·도비 보조금 3677억 원 등이다.

군은 특히 늘어나는 복지·지역정주 수요와 미래 산업 기반 확충을 고려해 세입·세출 구조를 안정적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무분별한 신규 사업 추진을 지양하고, 타당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사업, 마무리 단계 사업, 군민 체감도가 높은 숙원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조정했다. 지역발전토론회 등에서 접수된 730여 건의 주민 의견 가운데 207억 원 규모의 현안도 내년도 예산에 우선 반영해 지역 숙원 해결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부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 2337억 원(25.9%) ▲농·수·축산 경쟁력 강화 2083억 원(23.1%) ▲행정·교육·안전 752억 원(8.3%) ▲SOC 및 지역 인프라 확충 1025억 원(11.4%) ▲환경·보건 988억 원(10.9%) ▲투자유치 및 문화관광 738억 원(8.2%) 등이다.

공영민 군수는 “내년도 예산은 민생을 지키는 한편, 고흥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SOC 확충, 산업 육성, 군민 삶의 질 개선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흥군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이달 말까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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