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재정비부터 안전한 통학로까지 ‘시민 체감형 변화’ 속도

‘수완지구 근린공원 함께누리 새단장사업’ 설명회.
‘수완지구 근린공원 함께누리 새단장사업’ 설명회.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생활 가까운 공간을 중심으로 한 공공환경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완호수공원 재정비에 이어 우산동 뉴빌리지 통학로 개선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도시 곳곳에서 ‘시민 안전·편의 중심 행정’이 가속하는 모습이다.

광산구는 21일 수완호수공원에서 ‘수완지구 근린공원 함께누리 새 단장 사업 공유회’를 열고, 총 5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공원 개선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과 구청장 직통 문자 등으로 접수된 시민 의견을 기반으로 추진된 것이 특징이다.

야외무대는 바닥 포장 재정비와 막 구조물 교체로 활용성을 높였고, 관람석에는 등받이와 그늘막을 설치해 문화행사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휴게공간과 수경시설도 손질해 한층 쾌적한 공원 환경을 갖추게 됐다.

이날 첫선을 보인 야외무대에서는 소규모 공연이 펼쳐져 새 단장된 공간의 활용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확인시키는 자리도 마련됐다.

광산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특별교부금 10억 원을 확보해 내년 ‘수완지구 근린공원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수완호수공원·원당산공원·풍영정천변길공원 등 3개 공원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주요 산책로와 광장 바닥 포장을 교체·정비하는 대규모 개선사업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공원이 시민의 쉼과 문화를 품은 대표적 도심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듣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어등지역자활센터 3층 교육장에서 열린 우산동 뉴빌리지 ‘학교부지 활용 통학로 개선 업무협약식’에서 한 시민이 의견을 내고 있다.

같은 날, 광산구는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과 우산동 뉴빌리지 통학로 개선을 위한 ‘학교부지 활용 통학로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우초·광산중 일대는 보도가 없거나 폭이 좁아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돼 왔으며, 지역 주민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구간이다.

이번 협약으로 광산구는 공사 추진과 기반 조성을 총괄하고, 교육청은 학교부지를 제공해 통학로 확보에 협력한다. 양 기관은 유지관리와 행정·재정적 지원 등에서도 역할을 분담하며 지속 가능한 안전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병규 구청장은 “학생들이 마음 편히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은 지역이 함께 지켜야 할 기본”이라며 “공원 개선과 통학로 정비처럼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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