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 수출의 새 관문 연다”

미국 포트리 한남체인 뉴저지점에 마련된 곡성 농특산물 판촉전 현장.
미국 포트리 한남체인 뉴저지점에 마련된 곡성 농특산물 판촉전 현장.

곡성의 농·특산물이 미국 동부 한인 거점 도시인 뉴저지 포트리에 처음 상륙했다. 곡성군이 이 지역의 대형 한인마트 ‘한남체인 뉴저지점’에 단독 홍보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출 판촉전에 나서며, 지역 농가의 해외 시장 진출에 새 전기를 마련했다.

곡성군은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판촉전에 관내 5개 업체가 생산한 14개 품목, 총 786박스(약 5만 6000달러 규모)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처럼 군 단독 명의로 미국 상설매장에서 장기 판촉전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곡성의 대표성을 갖춘 품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미실란의 찰보리·찰수수·서리태 등 잡곡류를 비롯해 심플리잇의 토란 쌀국수 밀키트, 옥과농협의 찐냉동 옥수수, 석곡농협의 백세미, 하루SPC의 볶음김치와 냉이된장볼 등 미국 내 한인 소비층과 현지 고객의 반응이 기대되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한남체인 내 마련된 ‘곡성 단독 홍보존’에서는 시식행사와 할인판매, 팝업 홍보, 현지 SNS 연계 마케팅 등 소비자의 체험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포트리는 한인 인구 비중이 높은 데다 구매력이 탄탄한 소비층이 형성돼 있어, 곡성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할 최적의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판촉전은 전라남도의 해외 상설판매장 활성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곡성군은 이를 기반으로 지역 농가와 중소업체의 안정적 수출 통로 확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 차원에서 미국 단독 판촉전을 마련한 건 의미 있는 첫 시도”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을 토대로 유통망 확대와 신규 국가 판로 개척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번 판촉전을 계기로 미국 내 추가 매장 진입 가능성, 정례적 수출 확대, 신흥 시장 판촉전 등 후속 전략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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