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과 ‘14일 동시 개최’ 무산
“다투는 모습 비칠 수 있어 연기”

민형배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웹자보. 민형배 의원 제공.
민형배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웹자보. 민형배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이 다음 달로 잡혀 있던 출판기념회를 내년 1월로 연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같은 날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어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광주시장 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비춰질 수 있어 지역정가에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민 의원은 국회 일정을 이유로 내년으로 일정을 연기하면서 두 행사 동시 개최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민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출판기념회 연기 사실을 직접 밝혔다. 민 의원은 “오는 12월 14일 예정했던 제 책 ‘길은 있다’ 출판기념회를 내년 1월로 연기한다”며 “강기정 시장님의 출판기념회와 날짜가 겹쳐서 내린 결정”이라고 게시했다.

이어 “의도치 않게 저와 강 시장이 ‘다투는’ 모습으로 비춰질까 싶고, 그렇게 되면 각자 준비한 콘텐츠와 메시지가 시민들께 온전히 전달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 시장님과 제가 각각 독립된 시간에 시민들을 뵙는 것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연기로 인한 안내를 조만간 다시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혼선을 드려 송구하다”며 “날짜가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다. 출판기념회가 계획보다 늦어졌으니 그 사이 책의 주요 내용은 SNS 등을 통해 미리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시장 측도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행사 일정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훈 기자 h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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