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착 지원 확대·공동체 활동 성장 강화
영광군이 청년이 돌아오고 머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지역 공동체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과 함께, 지역 청년들의 사회적 활동이 도 단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청년 정책–현장 활동’ 두 분야 모두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군은 2026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1차 대상자를 다음 달 11일까지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 중 독립 경영 3년 이하 농업인 또는 독립경영 예정자가 대상이며, 처음 농업에 도전하는 예비 청년농업인도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라는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선정되면 영농경력에 따라 월 90만~110만 원의 정착지원금을 최대 3년간 지급받는다.
지원금은 ‘청년농업 희망카드’로 제공돼 초기 생계 안정 및 필수 경영비 마련에 사용된다. 여기에 연 1.5%의 저금리로 최대 5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후계농 육성자금도 연계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은 청년 참여 확대로부터 시작된다”며 “도전 의지를 가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군 청년 공동체 기반의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반려문화 확산 활동을 펼쳐온 청년공동체 ‘댕히어로즈’가 최근 전라남도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에서 도내 20개 시군 중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댕히어로즈’는 반려동물과 지역사회가 함께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청년 주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예술·체험·상담 프로그램으로 치유하는 ‘청년 마음 돌봄’ 프로젝트, 반려견의 올바른 산책 문화를 확산시키는 교육, 영광경찰서와 협력해 운영한 ‘반려견 순찰대’ 등이 대표적이다.
군은 이번 성과를 청년 주도 활동 역량의 증명으로 평가하며, “지역 변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청년공동체가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영농 정착·정서적 돌봄·공동체 활동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청년 지원 정책을 통해 ‘머물고 싶은 지역’, ‘일하고 싶은 농촌’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